증권사, 지식산업센터로 몰려온다

PF규제에 부동산금융 영업 변화

이호진 기자

작성 2020.02.03 17:15 수정 2020.02.03 17:18


증권사, 지식산업센터로 몰려온다








 PF규제에 부동산금융 영업 변화



증권업계가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적극적이다.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연초부터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지식산업센터 PF를 주선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최근 690억원 규모의 김포 장기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 부동산 PF 유동화 업무수탁 및 주관, 자산관리자 업무를 맡았다.

유동화구조는 유동화회사인 원더풀지엠제삼십사차가 차주인 한국지앤씨와 64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한 뒤, 100억원 한도의 트랜치B 대출 실행을 위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100억원 한도의 트랜치B 대출채권 및 부수담보권이다. 대출 만기일은 2022년 5월 9일이다.

차주 원더풀지엠제삼십사차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금광건설과 공우이엔씨가 시공사로 참여하며, 지하3층~지상 7층 규모로 신축된다. 이 건물은 오는 2월 착공해 2021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도 1000억원 규모의 서울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 부동산 PF 유동화 주관과 자산관리자 업무를 맡았다.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이다.

유동화회사인 에이치아이가산제일차는 지난해 10월 차주인 케이원디와 10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은 트랜치A-1 500억원, 트랜치A-2 200억원, 트랜치B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에이치아이가산제일차는 지난해 10월 30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을 차입해 트랜치B 대출을 실행했고, 이달 22일 300억원 한도의 ABSTB를 발행해 기 차입한 ABL을 상환하기로 했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300억원의 트랜치B 대출채권 및 부수담보권이다. 최초 인출일로부터 39개월이 경과한 날이 대출 만기일이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549-1번지 일원에 설립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로, 지난해 11월 착공 및 분양을 시작했다. 준공은 2022년 4월 예정이다. 시공사는 한라가 맡았다.

이처럼 증권업계는 주거용 PF 대신 지식산업센터로 눈을 돌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사업자가 장기간 입주하는 경우 많아 공실률, 월세납부 등의 부담 적고 아파트와 달리 전매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은행은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공동주택이나 대규모 대출이 요구되는 부동산 PF에 대출을 해준다”며 “이로 인해 오피스텔 내지 지식산업센터 등의 사업용도나 소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부동산개발 시행사들이 유동화증권 발행 방식의 부동산 PF를 선택했고, 증권사들이 주도적으로 영업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뉴스 /편집장 이호진(tedi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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